새누리, 安지원에 맞서 연예인 지지단 합세민주, 지역 세부공약 확정 … 뉴타운 지원 추가
   
▲ 9일 오전 인천 남동구 구월동 제일감리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시민들에게 박근혜 대통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유세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명재기자 jmj@itimes.co.kr


새누리당은 9일 당내·외 주요인사와 연예인 등을 전국 각지에 투입, 박근혜 대선 후보 지원을 위한 유세전에 주력했다.

최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지원 유세가 이어지면서 새누리당은 대선 전날까지 이 같은 '스타급 유세전'을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유세기획단은 이날 정몽준·김성주 공동선대위원장과 이준석 전 비대위원, 유일호 서울시당 위원장 등을 앞세워 서울 홍대 거리와 명동 밀리오레 앞 등 주말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찾아 수도권 표심에 호소했다.

나경원 전 의원도 이날 오전부터 부산 해운대와 서면 등에서 지원 유세를 펼치며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울산에서는 남경필 의원, 이혜훈 최고위원을 비롯해 가수 설운도, 개그맨 심현섭, 귀순가수 김혜영 씨 등 연예인 유세단이 울산 중구 성남동 젊음의 거리 등 10여 곳을 돌며 주말 유세전에 힘을 보탰다.

이 자리에서 남 의원은 "우리 박근혜 후보는 정치하면서 약속은 반드시 지켰다. 누구처럼 한미FTA를 집권해서 유리할 때는 하자고 했다가 불리할 때는 반대하는 그런 짓은 하지 않았다"며 "새 정치를 이끌 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은 바로 박근혜 후보를 뜻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박 후보는 10일 개최되는 TV토론회 준비 등으로 이날 별도의 유세 일정을 잡지 않았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는 이날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지지자나 영입해야 할 인사들과 접촉하고 토론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선특별취재단


 

   
▲ 9일 오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신학용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위원장, 박남춘, 윤관석 의원 등 민주당 지역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들이 참석한 가운데'대선 인천 세부공약'15가지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장명재기자 jmj@itimes.co.kr


민주통합당 인천시당(위원장·신학용)은 9일 '인천은행 설립', '원도심 도시재생화 국비지원 확대' 등을 담은 18대 대선 세부공약을 확정 발표했다.

시당은 지난 4일 문재인 후보가 직접 선택한 8가지 핵심공약에 7가지 세부공약을 추가했다.

추가 공약의 핵심인 인천은행 설립은 문 후보가 은행이 없는 시도에 대한 지방은행 설립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주요 공약으로 포함됐다.

원도심 도시재생화 국비지원 확대도 문 후보가 정부의 재정비예산 2조원을 증액해 뉴타운 출구사업에 지원하기로 한 약속에 따라 추가됐다.

이 밖에도 ▲인천시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및 제도 개선, ▲인천대의 국립대 수준 국비지원확대, ▲인천시의 인천공항 운영 참여, ▲물이용부담금 인하,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 연결 등이 세부공약으로 선정됐다.

신학용 시당 위원장은 "예산과다 및 실현가능성 등을 중심으로 주요 공약을 확정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선 후보는 이날 안철수 전 후보와 경기도 군포시 산본역 앞에서 공동 유세를 벌이며 세몰이를 이어 갔다.

문 후보는 이 자리에서 "안 전 후보와 제가 힘을 합쳤다"며 "국민연대도 출범했다,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를 향해서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이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새로운 정치, 정치개혁을 위해서 우리의 앞날을 결정하는 투표에 꼭 참여해주시길 부탁한다"며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두 사람은 30여분 동안 유세를 벌이며 맞잡은 손을 치켜들고 두세 차례 어깨동무와 포옹을 하는 등 친밀한 모습을 보였다.

/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