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역서 투표참여 부탁
   
▲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9일 인천 부평역 롯데마트앞에서 열린 민주통합당 집중유세에서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 유세를 펼치고 있다. /장명재기자 jmj@itimes.co.kr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원유세에 나선 안철수 전 후보가 9일 오후 6시 인천 부평역을 찾아 인천시민들에게 대선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안 전 후보의 인천 방문 소식에 부평역 광장에는 50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식지않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저마다 휴대폰을 꺼내 안 전 후보를 찍느라 여념이 없었다. 안 전 후보는 시민들에게 둘러싸인 채 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오는 19일은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소중한 날이다"며 "꼭 투표하길 바란다"는 말과 함께 '투표 도장'모양의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을 높이 들어 흔들었다.

부평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안 전 후보의 말을 큰 소리로 따라하며 '인간 마이크'를 자청해 눈길을 끌었다.

안 전 후보가 마이크를 사용하는 것이 선거법상 위반 소지가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부평역 광장에 모인 500여명의 시민들은 안 전 후보의 연설이 끝나자 '문재인', '안철수'를 연호하며 환호했다.

몇몇 시민들은 "다음 대선에 꼭 출마하라"며 안 전 후보의 사퇴를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 날 안 전 후보의 인천방문소식에 신학용 민주통합당 인천시당 위원장을 비롯해 문병호, 박남춘 국회의원 등이 함께 지원유세를 펼쳤다.

안 전 후보는 이에 앞서 이날 과천, 수원, 군포, 안양, 광명 등 경기 남부 5개 지역을 잇달아 찾아 유권자들에게 문 후보의 지지를 당부했다.

안 전 후보의 경기지역 유세에는 김성식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 등 캠프 출신 인사들이 힘을 보탰으며 민주당 이종걸 이언주 신장용 의원도 동참했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