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46% 문 37.8% … 오늘 TV토론서 지지율 반등 주목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지지율의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중앙일보가 지난 11월30일~12월1일 전국의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결과 박 후보는 48.1%의 지지율을, 문 후보는 37.8%의 지지율을 얻어 양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0.3%p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평소 5% 안팎의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여 왔던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 바깥으로 벗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조사에서 두 후보 외 기타 후보에 대한 지지층은 1.4%, 기권 및 '모르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12.7%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비례 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으며, 휴대전화(1129명)+집전화(871명) RDD 방식으로 조사했고,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응답률은 31.9%였다.

같은 기간 실시된 SBS-TNS 조사에서도 박 후보(46.0%)가 문 후보(37.8%)를 8.2%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15.5%였다.

이는 지난달 24일 같은 기관 조사 때의 박 후보 43.4%, 문 후보 37.6%, 모름 또는 무응답 18.1%보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문 후보의 선거 운동을 안 전 후보가 지원해야 하나'라는 질문엔 전체 응답자 28.8%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 23.9%는 '부분적으로 지원하면 된다'고 답했으며,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36.2%, '모름 또는 무응답'은 11.1%였다.

문 후보 지지층(313명) 중에서는 '적극 지원'이 62.2%, '부분적 지원' 25.3%,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 8,9%, '모름 또는 무응답' 3.6%였고, 기존 안 전 후보 지지층(500명) 중에선 '적극 지원'이 31.4%, '부분적 지원' 34.6%,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 27.3%, '모름 또는 무응답' 6.8%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3일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오늘 안 전 후보 캠프의 해단식과 다음날로 예정된 TV토론을 계기로 지지율이 다시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