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서 지지 호소 …"주경기장 사업비·남북경제연합 실현"강조
   
▲ 제18대 대통령선거를 17일 앞둔 2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인천시 남구 관교동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박영권기자 pyk@itimes.co.kr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일 "(2014 인천아시안게임)주경기장 총사업비의 30%인 1470억원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날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벌인 집중유세 연설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아시안게임의 평화적 개최를 인천시 혼자 떠맡고 힘들어 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후보는 "20세기 세계의 중심이 뉴욕이었다면 21세기 세계의 중심은 인천이 될 것"이라며 "이제 인천시는 산업화의 중심도시에서 녹색성장의 세계 중심도시로 성장할 조건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제가 추진하고 있는 남북경제연합으로 남북경제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 이렇게 되면 인천의 성장잠재력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그런데 인천시 재정문제가 인천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 지방채 남발하고 무분별한 개발사업을 벌인 전임 시장 때문이다"면서 "그런데 이 문제를 만든 사람들은 책임은 커녕 또 정권을 달라고 하고 있다. 인천 시민들이 심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재정난 해결의 핵심은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이라며 "아시안게임을 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치른다는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있어야만 이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문 후보는 "제가 대통령이 된다면 연평도 포격사건과 같은 그런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의 남북대결 정책으로 인해 인천은 해외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고, 서해5도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문제의 핵심 키는 남북관계 개선"이라며 "임기 중에 남북경제협력을 넘어 남북경제연합을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되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는 물론 인천이 한반도 경제의 새로운 중심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씨 또한 이날 오전 인천을 방문, 강화군 강화풍물시장을 시작으로 서구 검단사거리 등을 찾아 시민들과의 스킨십 행보에 나서며 문 후보 지원에 가세했다.

한편 새누리당 인천선거대책위원회는 지역위원장을 중심으로 부평구를 비롯해 계양구 일대 교회와 마트 등을 돌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쳤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