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역서 경기도 첫 공식 유세
의료비 지원·반값 등록금·무상교육 확대 약속
새누리, 광교산 정화활동·서울대공원 지지 유세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2일 오후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2일 부천역 남부광장에서 경기도 첫 공식 유세에 나서 수도권 공략을 이어갔다.

이날 문 후보는 "부천은 대선 출마 후 3번째 왔다"면서 "제 어머니도 시장에서 좌판장사하시면서 저를 키워 주셨다. 그 때 크면 서민들을 돕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이제 대한민국의 모든 서민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민생 대통령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민생이 힘들 때 가장 부담이 되는 것이 교육비와 의료비 아닌가"라면서 "대학등록금 반값 내년부터 국공립대부터 시작하고 다음 해에 사립대까지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문 후보는 이어 5세까지 무상보육하고 고등학교도 무상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이미 의무교육이 되어있는 초중등학교까지 합치면 18살까지 공교육비와 급식비 걱정을 안하고 다니게 되는데, 돈이 많이 드는 것은 맞지만 4대강 사업비 22조원의 3분의 1이면 충분하다고 강조하며 "강바닥에 22조원 퍼붓는 것은 괜찮고 그 돈의 3분의 1을 복지에 쓰는 것은 포퓰리즘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연간 의료비가 100만원을 넘으면 그 이상 부분은 국가가 책임지고 부담할 것을, 그리고 경제민주화, 재벌개혁을 통해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아예 넘보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돈은 부자와 재벌들에게 퍼주고 빚은 중산층과 서민들에게 떠넘긴 민생파탄 정권이 바로 이명박 새누리당 정부였는데 맞는가. 박근혜 후보도 공동책임자 맞는가. 지금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정부를 민생에 실패한 정부라고 남일처럼 말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민생실패의 책임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떠넘길 것이 아니라 반성하고 함께 책임지는 것이 책임정치 아니겠는가. 그런데 반성은 고사하고 5년 더 하겠다, 정권 다시 맡겠다고 나서는 이것이 책임정치인가"라며 박근혜 후보를 공격했다.

"안철수 후보의 큰 결단으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졌다. 진보정의당의 심상정 후보도 큰 결단 내려주셨다. 이제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들이 하나가 되고 힘을 모을 때"라며 부천시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인천 남구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집중 유세 연설에 나선 문재인 후보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주경기장 총사업비의 30%인 1470억 원을 중앙정부에서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새누리당 경기도당은 이날 오전 수원 광교산 일대에서 정화활동을 펼치고 오후에는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지지 유세를 펼쳤다.


/대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