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인천선관위 공동캠페인-투표율 업, 인천 업
   
 


나는 남구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남구에서 터전을 잡고 살고 있는 50대 평범한 남구주민이다.

우리 고장의 참일꾼을 뽑는 지방선거 때도, 국민의 대표자를 뽑는 국회의원 선거때도, 국가 지도자를 뽑는 대통령 선거때도 항상 투표에 참여했다.

그런데 우리 지역의 내 또래의 50대가 인천지역도 아닌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다니 남구 토박이자 50대 남자로서 창피하고 한편으론 자존심 상한다.

남구는 인천에서 대표적으로 낙후되고 개발이 늦어진 지역중 하나다.
 

   
 


그만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지역이다.

그럼에도 한 가정을 책임진 50대 투표율이 최하위라는 것은 우리의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그 책임을 빗겨갈 수 없다.

옛 격언에 '침묵은 금이다'라고 했다. 나도 또한 묵묵한 편이다.

하지만 침묵하지 말고 나서야 할 때가 있다. 투표도 그중 한 경우다.

선거란 무엇인가?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가 사는 이땅의 질서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어 가기 위해 만들어진 민주주의 근간이지 않는가?

이 중요한 선거에서 이 땅의 주인인 우리가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누가 목소리를 내겠는가?

나의 소중한 한표가 나의 5년, 내 가족의 5년, 내 지역의 5년, 내 나라의 5년을 결정해 준다.

12월19일, 남구지역 50대 가장들은 지금까지의 침묵을 깨고 선거에 참여하자.

/박신호(54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