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2

요즘 이른바 '묻지마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조기교육과 함께 공부만능주의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된다. 반드시 일류대학에 가야만 하고 협동과 단합이 아닌 상대를 이기고 올라서야 하는 경쟁을 끊임없이 하면서 어른이 된다. 경쟁에서 지면 낙오자, 패배자가 된다. 그래서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우선은 학교에서 체육활동을 중요시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특히 초등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왜 강화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육체를 건강하게 하는 활동을 통해 학업성취도가 높아진다는 것은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체육활동을 통해 어려서부터 단합과 협동심을 배워야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

다음은 '좋은 대학을 가야만 성공한다'는 사회적 시스템을 바꾸는 것이다. 세상엔 여러 직업이 있고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또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할 때 좋은 사회가 되는 것이다.

물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고 쉽게 바꾸기 어렵겠지만 근본대책을 통해 묻지마 범죄를 해결해 나간다면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물려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조지훈 인천서부경찰서 외사계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