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
4개부문 진행…풀코스 男 노명진·女 노미정씨 우승

청정한 가을 하늘아래 전국의 마라톤마니아들이 '역사의 땅' 강화에 모여 열띤 황금빛 레이스를 펼쳤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강화해변마라톤대회가 9일 강화길상공설운동장에서 3000여명의 참가자와 관계자등 총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인천일보가 주최하고 ㈔인천마라톤조직위원회와 인천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유천호강화군수를 비롯해 구경회 강화군의회의장, 곽재영인천육상경기연맹회장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천호강화군수는 환영사에서 "강화해변마라톤대회는 명실상부 강화를 대표하는 문화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수도권 최고의 대회로 기억될 것"이라며 "생활체육은 여러분의 건강을 위한 것이며 한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화창한 날씨와 함께 대회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구경회 강화군의회의장도 축사를 통해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강화해변마라톤대회는 전국에서 소문난 마라톤 동호인의 축제로 성장했으며 강화군의 아름다운 가을 정취를 맘껏 즐기고 이번 대회를 통해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홍 인천일보사장의 대회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번 대회는 지난해 3년만에 부활된 '마라톤의 꽃' 풀코스(42.195㎞)를 비롯해 하프코스, 10㎞, 7.6㎞ 나들길걷기 등 4개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이날 전국에서 몰린 3000여 달림이들은 강화의 수려한 풍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최고의 가을 마라톤을 즐겼다.

강화마라톤 코스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해안을 끼고 조성됐다.

이날 달림이들은 해풍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잊을 수 없는 환상의 길을 달렸다.

한편, 풀코스 남자는 2시간45분53초로 결승선을 통과한 노명진 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는 노미정(3시간57분04초)씨가 차지했다.

하프코스는 필동만 (1시간17분01초)씨와 김영아 (1시간29분44초)씨가 각각 남녀 1위에 올랐고, 10㎞ 부문은 이현석 (36분06초), 최순규(44분37초·여)씨가 각각 남녀 1위로 통과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