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동서 잇는 … 인간이 만든 생태동맥
한반도 동서 잇는 … 인간이 만든 생태동맥
  • 이동화
  • 승인 2012.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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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600년, 천년을 내다본다
   
▲ 여름철새인 왜가리가 민통선 지역인 연천군 중면 일대 숲속 나뭇가지 위에 둥우리를 치고 무리지어 노닐고 있다. /사진제공=연천군





다양한 자연환경 분포 … 동식물 2700여종 서식

처한강하구 습지보호구역, 동아시아 철새이동 경로

동부 산림지역, 산양·어름치 등 멸종위기종 분포



▲자연환경
DMZ의 경기도 지역은 임진강 하류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임진강 수계를 따라 전반적으로 낮은 구릉성 지형이다.

반면 강원도 지역은 대부분 험준한 산악으로 동해안 고성은 급사면과 해안의 좁은 평야가 분포되어 있다.
DMZ 일원에는 식물 2237종, 포유류 45종, 조류 260종, 양서파충류 31종, 어류 143종 등 약 2716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동아시아 철새이동 경로의 중간 기착지인 한강하구 습지보호구역은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저어새·흰꼬리수리·검독수리·개리·재두루미 등 철새 수만 마리가 월동한다.

동부 산림지역은 산양·사향노루·삵·하늘다람쥐·수달·어름치·열목어·댕강나무·대암사초·꽃창포·만주송이풀 등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희귀식물, 특산식물 등이 서식하고 있다.

DMZ는 한반도의 남북생태축인 백두대간과 함께 동서생태축의 위상을 지니고 있다. 특히 철새들의 태평양 이동통로이며, 낮은 구릉과 그 사이에 발달한 습지가 특징이다. 또 한강하구와 임진강 하구 일대는 임진강변의 하천습지, 농경지, 야트막한 산지가 어우러지는 다양한 생태계를 보여준다.

연천 태풍전망대 일대는 산비탈 사이로 임진강이 굽어흐르는 아름다운 경관을 가졌다. 율무밭에서 두루미가 낙곡을 먹는 모습은 세계적으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경관이다.



▲생태 환경
강화갯벌=서부전선 비무장지대가 시작되는 강화갯벌은 강화도의 남서부 지역을 비롯해 석모도·불음도·주문도 등에 걸쳐 총면적이 450㎢로 여의도 면적의 53배나 된다. 이곳에는 지구상에 700여 마리 밖에 없다는 멸종위기 1급이자 천연기념물 제205호인 저어새가 알을 낳고 번식한다.

철새들의 낙원 한강하구=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한강하구 습지에는 참갯지렁이와 말똥게 등 다양한 생명체가 살아가고 있다. 국제적 희귀조류인 저어새와 재두루미, 개리 등을 비롯해 각종 기러기류·오리류·두루미류·독수리류·백로류 등 다양한 철새들이 이동 중 쉬어가거나 찾아와 겨울을 난다.

특히 장항습지에는 수많은 기러기와 겨울철새가 찾아온다. 아름다운 새로 유명한 개리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고, 가을이면 세계적으로 보기드문 재두루미가 날아와 개리와 함께 겨울을 난다. 장단습지에서는 독수리가 겨울을 난다.

서부 민통선 둠벙=영농 중심의 토지이용만 허용된 민통선은 희귀종의 서식지다. 가을걷이가 끝난 들녘은 겨울철새들 차지다. 농사를 짓기 위해 곳곳에 만들어 놓은 물웅덩이인 둠벙은 작은 물고기와 수서곤충의 생명공간이다.

버들잎처럼 호리호리하고 예쁜 생김새를 갖고 있는 버들붕어, 부성애의 상징으로 수컷의 등에 암컷이 낳은 알을 부화시키는 물자라, 매복과 위장의 천재 게아재비, 물 속 청소부 물방개, 물 속의 포식자 물장군 등이 서식한다. 멸종위기 2급인 금개구리와 뜸부기가 살고 있다.

남북을 넘나들며 흐르는 임진강=원시 자연하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임진강 상류에서는 모래톱과 자갈밭, 평야, 야산으로 이어지는 자연생태를 만날 수 있다.

천연기념물 어름치를 비롯해 갈겨니 등 많은 어종이 서식하고 있다. 최근 조사에서는 열목어·뱅어·숭어·메기·복어·뱀장어 등 토속어종인 민물고기가 확인됐다. 한겨울에도 얼지 않은 여울은 두루미와 재두루미의 월동지가 되고 있다.

희귀종 물거미의 서식지인 연천군 은대리=거미 중 유일하게 수중생활을 하는 독특한 생활양식으로 전 세계 단 1종만이 존재하는 물거미가 연천에 서식하고 있다. 연천군 은대리의 물거미 서식지는 국내 유일한 서식지로 천연기념물 412호로 지정되어 있다.


/글 이동화·사진 김철빈기자 itimes21@itimes.co.kr


<글·사진 참고>
아주 특별한 땅 DMZ와 민통선 생태계를 찾아서(환경부)
살아있는 생태문화박물관 DMZ(경기개발연구원)
경기도, DMZ비무장지대(http://dmz.gg.go.kr)



비무장지대의 동식물


독수리=몸 전체의 깃은 검은 색이다. 눈앞, 뺨, 턱밑, 앞목에 어두운 갈색의 깃털이 빽빽하게 난 반면, 머리의 두정골에는 깃털이 없어 반 대머리처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천연기념물 제243호로 휴전선 일대에 분포하며, 강 하구·늪지대·초습지에 서식한다.

개리=눈 앞, 머리 위에서부터 뒷목까지는 암갈색이고, 등·날개는 흑갈색으로 회색 또는 흰색의 줄무늬가 있다. 천연기념물 325호이며 환경부에서 보호야생동식물로 지정하고 있다. 2000년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종(EN)으로 분류되어 있다.

검은머리물떼새=생김새가 까치를 닮았다고 해서 섬마을 사람들이 물까치라고 부르는 검은머리물떼새. 긴 부리는 붉은색이고 머리·목·등은 검은색, 배는 백옥같이 눈부신 흰색이다. 여기에다 시원하게 쭉 뻗은 핑크색의 긴 다리까지 가지고 있어 멋쟁이 새로 일컬어진다.

노랑부리 백로=머리꼭대기에는 많은 댕기가 있다. 앞가슴의 깃털은 길고 많다. 4개의 발가락과 부리가 노랑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절종 위기에 처해 있어 레드 데이터 북(Red Date Book)에 기록된 국제 보호 새다.
재두루미=몸 전체의 깃은 회색이다. 머리꼭대기에서 뒷목까지는 흰색이며, 눈 가장자리에 붉은색을 띠고 있다. 그 외에는 흐린 회색과 진한 회색으로 되어 있다. 부리는 상아색이며, 다리는 붉은색이다.

쇠백로=검은색인 부리와 다리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흰색을 띠며, 머리 뒤에 2개의 댕기가 있고, 발가락이 노랑색이다.

후티티=머리꼭대기에서 윗등까지는 흐린 갈색이고, 머리 위에는 부채 같은 깃털이 있다.

개불알꽃=한국·일본·캄차카반도·백러시아·몽고·내몽고·대만 등(북반구온대지방)에 분포한다. 개의 불알처럼 생겼다고 해서 개불알꽃이란 재미있는 이름을 붙였다.

괭이눈=남아메리카에 몇 종류가 자라고 나머지는 대부분 히말라야·중국·한국·일본 등지에서 볼 수 있다. 계곡의 가장자리나 어둡고 물기가 많은 곳에서 잘 자란다.

세잎종덩굴=꽃은 정생 또는 액생하고 1개씩 핀다. 5월에 개화한다. 관상용으로 주로 쓰이며, 어린잎과 줄기는 식용으로 쓰인다.

삼지구엽초=여러해살이풀. 한 포기에서 여러 줄기가 나와 곧게 자란다. 줄기의 가지는 3개로 갈라지고 가지마다 3장의 잎이 달린다. 꽃은 4~5월에 피고 황백색이다.

처녀치마=꽃은 4월에 피고 3~10개가 총상(總狀)으로 달리며 적자색이지만 핀 후에는 자록색이 돈다.
가는 장구채=꽃은 7~8월에 피고 백색이다. 꽃받침은 녹색이며, 종형에다 5갈래며 끝이 뾰족하다. 꽃잎도 5개이고 길이 2mm정도로서 끝이 2개로 갈라진다.

동자꽃=동자꽃은 고지대에서 주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몇 개씩 모여나며 곧게 서고 마디가 뚜렷하다. 7~8월에 꽃이 피며 직경 4cm정도로서 진한 적색이다.

잠자리 난초=햇볕이 잘 드는 습지에서 자란다. 두산백과꽃은 6~8월에 피고 지름 1~1.5cm로서 백색이다.
통발=잎은 호생하고 길이 3~6cm이며 우상으로 실같이 가늘게 갈라진다. 꽃은 8~9월에 피고 밝은 황색이다. 갈래조각은 가시처럼 가늘며 일부는 벌레잡이통이 된다.

금강초롱꽃=꽃은 8~9월에 통꽃으로 피며 길이가 4.5~4.8cm, 직경이 2cm로서 연한 자주색 또는 백색이다. 열매는 10월경에 달리고 안에는 많은 종자가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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