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직 2002년 월드컵조직위원장,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조상호 월드컵개최도시업무협의회 공동의장 등 월드컵조직위원회 실사단이 26일 수원시를 방문했다.

 실사단은 이날 팔달구 우만동 월드컵 축구장 공사현장과 선수단 숙소로 쓰일 호텔캐슬을 둘러본 뒤 시청 대회의실에서 월드컵 개최에 따른 현안에 대해 토의했다.

 시는 수원경기 개최준비 상황보고에서 『경기장 건립에 필요한 부지 6만5천평을 지난해 매입해 토목공사 90%, 연습경기장 건설은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대회기간 사용할 주차장 부지 3만4천평도 현재 70%를 매입했다』고 보고했다.

 시는 또 『전체 사업비 2천5백23억원 가운데 부지매입비 6백25억원, 설계비 1백억원, 부대시설비 1백82억원 등 9백7억원을 이미 투자했다』며 『앞으로 소요될 1천6백16억원은 시비로 1천1백28억원, 지역개발기금으로 4백88억원을 확보해 내년에 6백50억원, 2000년 5백50억원, 2001년 4백16억원 등 연차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