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청소년인천섬바다기자단은 붉가시나무의 북한계지 '납도'를 방문했다. 인천시 옹진군 백아면 지도리 인근에 위치한 무인도 납도에는 붉가시나무 2그루가 서식한다. <사진>

붉가시나무는 남부지방 난대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 함평군 대동면 기각리에 위치한 붉가시나무는 한반도 붉가시나무의 북한계지로 천연기념물 제110호다. 그런데 2001년 민속식물연구소 송홍선 소장이 납도에서 붉가시나무를 발견하면서 붉가시나무의 북한계지는 납도로 바뀌었다.

납도에 위치한 두 그루의 붉가시나무 중 한그루는 밑동에서 줄기가 넷으로 갈라졌다. 나무줄기가 안으로 꺾여 나무 전체가 둥그런 모양을 보인다. 나뭇잎은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다.

지도리 주민 박철심(57)씨는 "내가 태어날 때부터 납도에 붉가시나무가 있었다"라며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하영(인일여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