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장기계획 수립 … 자기주도형 자료 개발 등 추진

인천시교육청은 단기적인 성적 개선은 부작용이 더 많다는 판단에 장기계획을 구상해 실행을 앞두고 있다. 기초학력미달 학생 지원이 그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중학교 입학 전 학습부진 해소를 위한 맞춤형학습클리닉을 개발하고, 초등학교 4~6학년에서 심화되는 학습부진을 해결하기 위한 InBAAC(인천기초학력교육과정) 개발 등의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총 25억 4천360만 원을 각 교육청에 지원한다.


▲ 기초학력 학습자료 개발 'InBAAC'

초등학생들의 경우 4학년부터 심화되는 교육과정에서 학습부진이 두드러지는 경우가 많다. 'InBAAC'은 필수학습요소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학습부진 학생들에게 자기주도형 학습자료를 배포해 학습부진 상태를 조기에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국어·영어·수학 과목에 대한 기초학력 학습자료를 개발하고 내년에는 이와 연계해 초등학교 2~3학년의 국어·영어·수학 자료를 개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경인교대와 양해각서를 체결해 이대식 경인교대 특수교육교수를 총괄로 하는 개발팀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 맞춤형 학습클리닉 '인타라망 프로그램'

인타라망 프로그램은 인천지역 특목고 1학년생들이 기초학력이 부진한 초등학교 6학년생들과 1대1 관계를 맺어 학습을 지도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숙사가 있는 지역 내 특목고 6곳의 1학년 학생 600명과 기초학력이 낮은 초등학교 6학년 600명을 서로 1대1 관계를 맺어 학습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내년 1월까지 계획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특목고 6개 고교학생들이 학습지도에 참여해 대학진학시 교육봉사 활동 사항에 포함되는 이점을 살린다.

시교육청은 지역 내 초등학교 50곳을 대상으로 읽기, 쓰기, 기초수학 능력이 최소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대상으로 참여 희망자를 선정했다. 이후 정서·심리 분성으로 학습부진요인을 파악해 맞춤형 학습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우기자 theexodu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