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봄철에는 고온 건조한 대기가 강풍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작은 불씨가 큰 불로 번지기 쉽다.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불은 총1천888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봄철에 1천62건이 발생했다.
산불원인으로는 입산자의 실화가 총 794건(42%)으로 가장 많고 논·밭두렁을 소각하다 산불로 번진 경우가 346건(18%)으로 그 다음이었다.

산불은 바람이 불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며 산불이 난후 복구하는데에는 수십년 수백년의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럼 산불을 예방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산에 오를때는 라이터와 같은 인화성 물질은 소지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둘째로 야산 인근의 논, 밭두렁을 소각하는 행위도 하지 말아야 한다.
그간 농촌에서 병충해를 방지한다면 관행적으로 논 밭 두렁을 소각해 왔지만 소방방재청의 조사결과 이런 효과가 거의 없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그런데도 일부 농촌에선 아직 논 밭두렁 소각하고 있으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해마다 봄철이 되면 각 단체에서는 산불예방을 위해 등산로 및 마을 등을 대상으로 산불예방 캠페인과 순찰을 실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이런 노력을 기울임에도 불구하고 등산객 개개인이 산불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않으면 언제든 산불이 발생할 수 있음을 모두가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이병균 성남소방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