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마라톤 우리가 뛴다] - 현대제철 마라톤 동호회
   
▲ 연습에 참가한 동호회 회원들이 손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제철


"일과 건강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죠."
현대제철 마라톤 동호회가 인천국제마라톤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동호회 회칙은 '화목한 직장 분위기 조성과 올바른 직업윤리관 함양에 목적은 둔다'이다.

현대제철 인천공장 직원들로 구성된 이 동호회는 12년의 역사 답게 많은 인원과 체계적인 훈련을 자랑한다.
지난 2001년 11월27일 인천공장에 근무하고 있는 36명의 직원이 뜻을 모아 시작해 현재 인원은 140명으로 늘었다.

바쁜 일과 속에서도 주 2회 실시되는 훈련은 빠짐없이 참석한다.
회원들은 매주 일요일 오전 7시가 되면 인천 대공원 정문 앞에 모여 스트레칭 후 10㎞의 거리를 달린다.
매주 화요일 오후에는 월미공원 마라톤 코스에서 훈련을 한다.
꾸준한 훈련을 통해 단련된 실력은 대회에서 여지없이 진가를 발휘한다.

지난 한 해에는 참여한 대회만 해도 10회에 이른다. 동호회는 매년 기록에 따라 표창을 실시하는데 이를 받은 회원만 20여 명이 이르고 매년 그 숫자가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선 이용진 회원이 sub3(42.195㎞를 3시간 안에 완주)를 달성했고 문명근 회원은 국토종단 울트라 마라톤 대회(622㎞)를 완주한데 이어 사하라마라톤에도 참석하는 기량을 뽐내고 있다.

당연히 이번 대회에 참석하는 의지와 각오도 대단하다. 회원들 모두 대회를 앞두고 훈련에 매진하며 저마다 기록 달성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김복용 동호회장은 "매년 대회 참가 수가 늘수록 회원들의 기량이 쑥쑥 자라나는 것을 보면 뿌듯하고 감격스럽다"며 "마라톤 참가는 건강 증진이라는 목적과 더불어 직장생활에서의 활력을 줄 수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신일기자 ks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