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홀름 API=연합】 올해 노벨 화학상은 오스트리아 출신의 월터 콘(75^미 UC샌타 바버라대 교수)과 영국인 존 포플(72^미 노스웨스턴대 교수)이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13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이들 2명이 『분자 특성 및 화학반응에 관한 이론적 연구에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는데 선구자적 공헌을 했다』며 『특히 오늘날 화학의 모든 분야에 실제로 응용될 수 있는 양자화학의 개발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로버트 로린(미국ㆍ스탠퍼드대 교수)과 대니얼 추이(중국계 미국인ㆍ프린스턴대 교수), 호르스트 슈퇴르머(독일^컬럼비아대 교수)가 공동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13일 발표했다.

 한림원은 이들 3명이 『부분적으로 전하를 띤 여기(勵起)를 가진 양자 유체를 발견, 양자물리학 이해에 또 한번의 신기원을 이룩했을 뿐 아니라 현대 물리학의 많은 분야에서 중요한 새 이론적 개념을 개발하는데도 크게 기여했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슈퇴르머 교수와 추이 교수는 지난 82년 극도로 강력한 자기장과 낮은 온도를 이용한 실험에서 극소량의 전하를 띤 새로운 형태의 양자 유체 형태를 발견했으며 그 1년 뒤 로린 교수는 이론적 분석을 통해 이를 설명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로린 교수는 강력한 자기장에서도 전자는 초전도체나

액체 헬륨에서 발생하는 것처럼 새로운 형태의 양자 유체로 응축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한림원은 콘 교수는 전자밀도함수이론, 포플 교수는

양자화학에서 컴퓨터 프로그램방식을 각각 개발했다고 밝히고

『두 사람의 업적에 힘입어 엄청난 이론적 발전과 컴퓨터를 응용한 개발이 이뤄졌으며

그 결과 전체화학을 혁명적으로 발전시켰다』고 공적을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