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저널리스트 실화'뱅뱅클럽'
15일까지 영화공간주안서 상영
   
 


인천 유일의 예술영화전문상영관 '영화공간주안'은 오는 15일까지 오후 1시·5시50분 퓰리처상을 수상한 '수단의 굶주린 소녀' 사진 뒤에 숨겨진 포토저널리스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뱅뱅 클럽>을 상영한다.

상영작 <뱅뱅 클럽>(감독 스티븐 실버)은 실화가 바탕이 된 영화다.

아프리카 유혈분쟁을 촬영한 '뱅뱅 클럽'이라는 4명의 젊은 포토저널리스트, 그들의 열정이 담고자 했던 것은 전쟁, 분쟁, 학살, 재난 등 현장 그대로의 사실과 진실이지만 사람들은 그들에게 인간으로서의 윤리적 의무를 요구한 전 세계적으로 큰 문제가 된 '수단의 굶주린 소녀'라는 사진과 젊은 사진작가들에 관한 이야기다.

줄거리는 남아프리카의 '아파르트헤이트' 정권 시절의 분쟁을 사진으로 담고 있던 네 명의 포토저널리스트 케빈 카터(테일러 키취 분), 그렉 마리노비치(라이언 필립 분), 켄 오스터브룩(프랭크 라우텐바흐 분), 주앙 실바(닐스 반 자스벨드 분)는 우연히 촬영 현장에서 만나 사진을 통해 소통하며 우정을 키워나간다.

분쟁의 순간, 제 3자의 시선에서 관여하지 않고 묵묵히 사진으로 담아야 하는 그들의 삶은 열정으로 가득하지만 때론 고뇌의 순간과 마주쳐 그들을 갈등하게 한다.

과연 인간으로서 그리고 포토저널리스트로서 사건에 관여해야 하는가?

묵묵히 사건을 기록해야 하는가?


그러던 어느 날, 케빈 카터가 수단에서 찍은 기아 사진이 퓰리처 상을 수상하게 되고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킴과 동시에 케빈 카터에 대한 윤리적인 비난이 쏟아지기 시작한다.

국민들의 눈이 되고자 했던 그들의 위험을 무릅쓴 용기와, 사실을 보여주고자 했던 그들의 열정이 모두의 눈을 비난의 화살로 변질시킨 모습은 언론·기자에게 진실성을 원하지만 결국 책임 또한 그들이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 모습을 네 명의 사진작가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5천원, 032-427-6777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