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내일부터 포천아트밸리


 

   
▲ 김동유<두 개의 얼굴-이중섭>

경기도미술관(관장 최효준)은 오는 15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포천아트밸리에서 2011년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 마지막 전시를 개최한다.

'산과 사람'이라는 소주제로 마련되는 이번 전시는 경기도미술관의 소장품 33점으로 꾸며져 포천아트밸리를 찾는 도민들을 맞이한다.

사람으로 대표되는 김동유의 '두개의 얼굴-이중섭'과 산으로 표현되는 박능생의 '구름산을 가다'는 현대적인 표현기법으로 표현된 현대미술의 새로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김동유의 작품 '두 개의 얼굴-이중섭'은 화가 이중섭의 얼굴을 이중적 방식으로 그린 것으로 1천 개가 넘는 반명함판 사진 크기의 이중섭의 얼굴 이미지를 화면가득 그려 결과적으로 다양한 이중섭의 얼굴 이미지를 통해 또 다른 화가 이중섭을 드러낸다.

김동유는 이중 얼굴 작업을 통해 배경과 형태의 상관관계 속에 서로 의지하거나 지지하며 증식하고 생성하는 '멀티플(multiple)'의 개념을 풀어낸다.

또한 사물, 대상이 지닌 구상성에 주목해 꾸준한 그리기로 구상 형식을 파고든다.

박능생은 전통적인 한국화의 표현기법을 차용해 흑백의 분명한 차이로 대상에 대한 작가적 심상을 대입한다.
 

   
▲ 박능생<구름산을 가다>


출품작 '구름산을 가다'는 전통적인 먹의 농담 보다는 고유한 검정이라는 색감을 통해 산의 과묵함과 무거움을 표현했다.

한편 2011년 '함께하는 경기도미술관'은 올해 동두천과 과천, 안양, 성남, 하남, 양평 등을 순회 전시했으며, 포천을 끝으로 순회전시를 마친다.

/이동화기자 itimes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