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시

뇌리를 스치며

밀려오는 죄책감

공허감 속에
아련히 떠오르는
너의- 눈동자

눈감으면
더 가까이 다가오는
청순한 뒷모습

수정같이 맑고
봄날 같이 풍겨오는
그- 밝은 미소

괴롭고
어려운 나날들에
위로가 되고
새- 힘 실어주는

은은한
너의 목소리-

오늘도
모진 세파 속에
너를 그리며
조용히 눈을 감는다

그리고
찌든 나를 달래며
면밀히 뒤- 돌아본다-

/하성용 정우프라스틱 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