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최고 펜트하우스를 털어라!
   
 


개봉작 <타워 하이스트>는 뉴욕 최고의 상류층이 사는 타워에서 일하는 이들이 타워의 펜트 하우스에 살고 있는 억만장자에게 은퇴자금을 몽땅 사기 당하자, 그들의 피 같은 돈을 되찾기 위해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치밀한 계획과 누구도 상상치 못한 기막힌 작전을 코믹하게 그린 범죄 코미디이다.

<박물관이 살아있다>에서 밤이 되면 어김없이 살아나는 전시물들과 사투를 벌인 벤 스틸러가 타워의 모든 것에 빠삭한 전문 지배인 '조시'역을 맡고, 가진 건 모터 달린 입뿐인 <슈렉>의 당나귀 '동키' 역의 에디 머피가 전문 털이범 '슬라이드'로 분해 눈을 뗄 수 없는 코믹 빅 매치를 펼친다.

어떤 위급한 순간에도 동요하지 않는 듯한 표정과 말투가 오히려 큰 웃음을 자아내는 벤 스틸러의 매력이라면 에디 머피는 초당 횟수를 알 수 없는 스피드를 자랑하는 말빨이 포인트.

이 같은 상반된 매력을 가진 헐리우드 최고 코믹 지존 배틀은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며 올 하반기 최고의 콤비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개성 넘치는 코믹 연기 역시 눈을 뗄 수 없는데, 단지 타워에서 일하는 평범한 아마추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 타워의 출입자를 감시하는 벨보이부터 타워의 룸 구조를 세세하게 파악하고 금고열기 전문가인 메이드, 여기에 수학적으로 누구보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전문가까지 가세하여 최고의 드림팀을 구성한다.

완벽한 팀, 확실한 정보, 뚜렷한 목적! 모든 것을 갖춘 이들의 이유 있는 범죄는 유쾌함과 함께 속 시원한 통쾌함을 선사한다.

완벽한 범죄를 꿈꾸는 전문가 뺨치는 아마추어 집단의 펜트 하우스 반격 스토리를 위하여 헐리우드 최강 제작진도 뭉쳤다.

치밀한 두뇌 싸움과 예상치 못한 탈출액션의 진수를 보여주며 국내에 미드 열풍을 불러왔던 <프리즌 브레이크> 시리즈의 브렛 래트너 감독과 헐리우드 초호화 배우들이 프로페셔널하고 스타일리쉬하게 라스베가스를 터는 범죄 코미디 <오션스 일레븐>의 작가, 테드 그리핀이 야심차게 뭉친 것.

이들 헐리우드 최강 제작진이 그들의 필모그래피 중 액기스만을 뽑아 <타워 하이스트>를 완성시켰다.

리얼 범죄 코미디 <타워 하이스트>는 <프리즌 브레이크>의 치밀한 탈출 액션과 <오션스 일레븐>의 스타일리쉬한 범죄 행각에 감탄했던 모든 관객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