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테이젼

할리우드의 마당발 스티븐 소더버그와 최고의 액션스타 맷 데이먼, 여신급 배우 기네스 팰트로, 개성파 배우 주드 로가 공포와 스릴의 바이러스를 전염시키기 위해 뭉쳤다.

개봉작 <컨테이젼>(감독 스티븐 소더버그)은 글로벌 시대를 살고 있는 인류에게 전염병의 공포를 통해 권력이 결코 대중을 위해 존재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다. 물론 액션 블록버스터이니 영화는 내용보다는 화려한 액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줄거리를 요약해 보면, 홍콩 출장에서 돌아온 베스(기네스 팰트로)가 발작을 일으키며 사망하고 그녀의 남편(맷 데이먼)이 채 원인을 알기 전에 아들마저 죽음을 당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같은 증상으로 사망한다. 일상생활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 전염은 그 수가 한 명에서 네 명, 네 명에서 열 여섯 명, 수백, 수천 명으로 늘어난다.

한편,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치버 박사(로렌스 피시번)는 경험이 뛰어난 박사(케이트 윈슬렛)를 감염현장으로 급파하고 세계보건기구의 오란테스 박사(마리옹 꼬띠아르)는 최초발병경로를 조사한다.

이 가운데 진실이 은폐됐다고 주장하는 프리랜서 저널리스트(주드 로)가 촉발한 음모론의 공포는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를 통해 원인불명의 전염만큼이나 빠르게 세계로 퍼져가는데….

감독 스티븐 소더버그는 영화에서 사람들의 일상 생활을 보여준다. 상점에서 물건을 사고, 버스를 타고 사람의 손길이 서로 이어진다. 사람과 사람의 연계와 연결은 급속도로 확산된다. 그런데 여기에 바이러스 전염 이동로가 있다. 원인 모를 바이러스가 퍼져 전염병이 전세계로 확산되고 사람들은 새로운 바이러스 등장에 전 세계 사람들은 백신을 기다린다.

영화에서는 단 한번의 접촉으로 죽음에 이르는 바이러스가 발생하고 60억 인구 중 10% 이상인 6억명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엔딩 장면에서 전염병을 야기한 바이러스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여주는데 관객들에게 큰 충격을 준다.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