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코스 부활 … 男 정병규·女 김계연씨 우승
   
▲ 인천일보 주최로 18일 인천시 강화군 일대에서 열린 제11회 강화 해변마라톤대회에 참가한 달림이들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힘차게 달리고 있다. 풀코스, 하프코스, 10㎞, 나들길 걷기 코스로 구성된 이번 대회엔 3천여명의 건각이 참가했다. /윤상순기자 youn@itimes.co.kr


늦더위가 물러간 강화의 가을하늘은 청명했다.
달림이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가을축제 '제11회 강화해변마라톤대회'가 18일 강화군 길상공설운동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전국에서 몰린 3천여 달림이들은 강화의 수려한 풍경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쐬며 최고의 가을 마라톤을 즐겼다.
강화마라톤 코스는 수도권에서 유일하게 해안을 끼고 조성됐다. 이날 달림이들은 해풍에 흔들리는 코스모스를 바라보며 잊을 수 없는 환상의 길을 달렸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나들이 걷기 코스가 신설, 마라톤에 참가한 가족이나 동료를 기다리는 동안 동호인들이 왕복 7.6㎞의 강화길을 걸으며 문화역사를 체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여기에 3년만에 풀코스가 부활되며 달림이들의 질주 욕구를 충족했다.
대회는 길상운동장을 출발해 해안도로~초지진~용진진 반환점을 왕복하는 풀코스(42.195㎞)와 하프코스, 10㎞, 나들길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풀코스 남자는 2시간53분11초로 결승점을 통과한 정병규(일산호수마라톤)씨가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는 김계연(3시간32분05초·일산호수마라톤)씨에게 돌아갔다. 하프코스는 김정모(1시간22분42초)와 송은애(1시간36분09초·여)씨가 각각 남녀 1위에 올랐고, 10㎞ 부문은 손명동(38분11초), 오상미(41분53초·여)씨가 남녀 1위로 통과했다.
한편, 대회에 앞서 오전 9시 길상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개회식에는 안덕수 강화군수를 비롯해, 유호룡 강화군의회 의장, 이경재 국회의원,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 곽재영 인천시 육상경기연맹 회장, 김정섭 인천일보 회장, 박민서 인천일보 사장 등이 참석했다.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