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7일 개봉하는 <통증>은 선 굵은 남성 영화 연출의 대가이자 투박하지만 진정성이 돋보이는 작품 세계로 흥행 신화를 기록했던 곽경택 감독의 작품이다.

감성 스토리텔러 강풀 작가의 원안과 충무로 흥행파워 곽경택 감독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자와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의 강렬한 사랑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다.

겉모습은 한없이 강해 보이지만 속은 어린아이처럼 순수한 남자 남순역을 맡은 권상우와 언제 쓰러질지 모를 정도로 너무나 위태로운, 그러나 속은 누구보다 강한 여자 동현역의 정려원이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배우 매력 재발견의 종결자 곽경택 감독은 "권상우는 잠재력이 뛰어난 배우다.

<통증>에서 전에 볼 수 없었던 권상우의 표정을 볼 수 있을 것이다"라며 권상우의 연기에 대한 깊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정려원이 '동현'을 안 했으면 어떤 영화가 나왔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만족스럽다. '동현' 역할 자체가 실제 정려원의 모습과 똑같은 것 같다"며 정려원에 대해 신뢰를 드러냈다.

남순과 동현의 정반대의 아픔과 입장, 그리고 그들만의 상처를 매개로 어떤 애절한 사랑을 관객들에게 전달해 가슴을 울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 <통증>은 곽 감독과 권상우, 정려원의 만남 외에도 호화 스탭진이 돋보인다.
 

   
 


<색즉시공>, <해운대> 등 대박 흥행의 신화를 일궈낸 이지승 프로듀서, <와니와 준하>, <형사: Duelist> 등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을 선보인 '감성 영상의 연금술사' 황기석 촬영감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물론 <달빛 길어 올리기>로 충무로의 거장 임권택 감독에게 인정 받은 '빛의 마술사' 박종찬 조명감독, 여기에 <아저씨>, <박쥐>, <사생결단> 등 각종 대작 영화에 참여해 풍부한 편집으로 영화를 빛나게 만든 김상범 편집 감독까지 각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최정상의 톱클래스 스탭진이 모였다.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