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뛴다 - 인하대병원 마라톤 동호회
   
▲ 인하대병원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지난'2011 인천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병원 마라톤 동호회


인하대병원 마라톤 동호회는 병원 안팎에서 건강홍보대사로 통한다. 의사와 약제사, 간호사 등이 직접 뛰면서 달리기가 최고의 건강비법임을 '설파'한다.

동호회 채희영(44) 총무는 "의사선생님들이 직접 마라톤을 하니까 환자들에게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으로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인하대병원 동호회에선 이번 11회 강화마라톤대회에 23명이 참가신청을 냈다.

4명이 하프코스를 뛰고 다른 19명은 모두 10㎞ 부문에 출장한다. 병원 이승호 의료기사가 3시간 18분의 풀코스 기록을, 채혁기 원무팀장이 1시간 30분의 하프코스 기록을 갖고 있다. 아마추어로서 '수준급'에 드는 실력이다.

동호회는 '유방암 예방'을 슬로건으로 내 건 핑크리본 마라톤대회에 줄곧 참여해 왔다. 인하대병원에서 유방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함께 대회에 나가왔다.

채 총무는 "걷고 달리는 게 어떤 보약보다도 몸에 좋다는 걸 보여주는 거죠. 우리 동호회의 정체성이 바로 그 것이고요"라고 했다.

동호회는 지난 1997년 꾸려졌다. 10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회원이 40명으로 늘었다. 그동안 인천국제마라톤과 강화마라톤에 빠짐없이 참가해왔다.

동호회는 이번 강화대회에 각자 하나씩 깃발을 들고 달릴 예정이다. 대회에 온 시민들에게 건강홍보 활동을 펴는 것이다.

채 총무는 "강화대회는 코스가 어려운 편이지만 축제같은 분위기 덕에 병원의 단합을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시민들과 함께 열심히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노승환기자 berita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