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지역 유사사례

비슷한 사례는 널렸다.

인천에서는 남구 숭의동 숭의운동장 부속시설로 들어갈 예정인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그 대표적인 예.

주변 전통시장과 소상인들이 '생존권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러나 시와 홈플러스는 '주변 지역 활성화를 이유로 입점 의지를 주장하고 있고 또 이미 80%이상의 공정을 마쳐 다른 대안이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갈리면서 숭의운동장 재개발 공사는 3개월째 멈춰 선 상태다.

또 지난 19일에는 인천상인연합회와 숭의운동장 주변 전통시장 상인들이 시청 앞에서 대규모 반대집회를 열기도 했다.

앞서 대형마트가 골목상권을 파고들고자 만든 기업형슈퍼마켓(SSM)도 마찬가지.

현재 인천에서는 삼산동과 갈산동, 부개동 등 5곳에선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영업을 하지 못한 채 주변 상인들과 대립하고 있다.
/조현미기자 ssenm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