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얼간이
   
 


지난 17일 개봉한 <세 얼간이>(감독 라지쿠마르 히라니, 주연 아미르 칸, 마드하반, 셔먼 조쉬)는 삐뚤어진 천재들의 세상 뒤집기 한판을 그린 인도 영화다.

이 영화는 꿈을 향한 청춘들의 반란을 그린 유쾌한 스토리와 획일화된 교육 현실에 일침을 가하는 뜻 깊은 메시지로 관객과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대중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천재들만 간다는 일류 명문대 ICE, 성적과 취업만을 강요하는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은 대단한 녀석 란초, 아버지가 정해준 꿈, '공학자'가 되기 위해 정작 본인이 좋아하는 일은 포기하고 공부만 하는 파파보이 파르한, 찢어지게 가난한 집 출신으로 병든 아버지와 식구들을 책임지기 위해 무조건 대기업에 취직해야만 하는 라주. 이렇게 세 명이 청년들이 친구의 이름으로 뭉치고 자신들의 진정한 꿈을 찾기 위한 세상 뒤집기 한판을 벌인다.

<세 얼간이>는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네이트 무비폴에서 진행된 '8월 셋째 주 가장보고싶은 영화는?' 라는 설문에서 <혹성탈출 - 진화의 시작>(44%), <로맨틱 크라운>(4%), <홍길동 2084>(2%)을 제치고 1위(50%)를 차지하며 유쾌한 반란의 신호탄을 쏘아 올기도 했다.

또한 <세 얼간이>는 개봉일인 지난 17일 오후 7시 30분에 '카이스트' 대강당에서 특별한 상영회를 준비했다.

수많은 관객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공학 천재들인 카이스트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총장이 꼭 봤으면 하는 영화로 손꼽았던 <세 얼간이>가 카이스트 학생들과 교수진들, 그리고 카이스트 출신 우주인 이소연 박사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했다.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