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인천시-경기도 말라리아 남북공동 방역사업 육로 지원 공동수송식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이상 앞줄 오른쪽 네번째, 다섯번째),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 등이 북한으로 보내는 말라리아 방역물자를 환송하며 손을 흔들고 있다. /정선식기자 ss2chung@itimes.co.kr


인천시와 경기도는 23일 오전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에 말라리아 방역 물품을 전달했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첫 대북 지원이다.
지원 물품은 모기 유충 구제 약품과 모기향 등 1억6천200만원 상당의 말라리아 방역 물자로, 북한 개성과 황해도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7시40분 임진각에서 가진 수송식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2주기에 맞춰 한나라당과 민주당 단체장이 함께 뜻 깊은 일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연평도 포격사건과 별개로 이번 지원이 남북대화 재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말라리아 매개충인 모기에는 국경이 없다"며 "북한 주민의 건강 뿐만 아니라 경기북부지역이 헌혈 금지지역으로 돼 있는 만큼 우리 국민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올해 관련 예산을 대폭 증액했다"고 밝혔다. / 남창섭기자 csna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