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저출산 현황은 …저출산 현상 고착화 … 2007년'황금돼지해'반짝 증가

인천의 출산율은 현재 전국 7개 특·광역시 중 중간 수준이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통계청이 집계한 인천의 출산율은 1.21명이다. 전국 평균 1.22명과는 거의 같다.
서울(1.01)과 부산(1.04), 대구(1.11), 대전(1.20)보다는 높고 광주(1.22)와 울산(1.37)보다는 낮다.
출산율은 만 15세에서 49세 사이의 여성이 평생 낳은 아이의 수다. 일반적인 부부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난다고 보면 출산율이 1이란 얘기는 인구가 줄어든다고 볼 수 있는 간접적인 지표다. 부부는 두 명인데 태어난 아이가 한 명이라면 사회 전체적으로 차차 인구가 줄 수 밖에 없다.
인천 출산율은 2000년 이후 지난 10년 간 큰 변동이 없었다.
2000년엔 1.46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으나 이듬해인 2001년엔 1.31, 2002년엔 1.71로 줄어든 뒤 줄곧 1.11~1.25 사이를 오갔다. 다른 대도시들처럼 '저출산' 현상이 고착화되는 상황이다.
인천의 저출산은 해마다 태어나는 아기 숫자로 확인된다.
지난 2000년 3만4천142명이었던 1년 간 출생아 수는 2006년 2만3천543명으로 급감했다. 2007년 일명 '황금돼지해'의 영향으로 2만6천538명으로 늘었던 출생아 수는 2008년 2만5천365명으로 다시 줄기 시작해 지난해엔 2만5천664명을 기록했다.
저출산 극복대책의 하나인 난임여성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지원은 현재 양의학 시술에 한정돼있다.
일정한 요건을 갖춘 난임여성을 대상으로 체외수정 시술은 한 번에 180만원, 최대 4번(640만원)까지 치료비가 지원된다. 인공수정 시술에는 한 번에 50만원, 최대 3번(150만원)까지 지원된다.
/노승환기자 berita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