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신도시로 바꿔야” 연수구의 2차 합동연설회가 9일 오후 문남초등학교에서 각당 후보 지지자, 유권자 등 3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연설회는 1차 때와 달리 여야 후보들이 자신의 자랑을 늘어 놓거나 상대후보를 비난하는 발언을 자주해 눈살.

 첫번째로 나선 한나라당 황우여 후보는 자신은 신의와 정의, 평화의 정치인이라며 당적을 바꾼 상대후보들을 겨냥한 뒤 『당선되면 서민을 우대하고 서민을 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후보는 이어 자신의 납세실적 신고액은 6백91만4천원인데도 모 후보는 엉뚱하게도 10만원만 냈다며 자신을 비방하고 있다고 주장.

 자민련 정한용 후보는 『민주당 공천심사전에 이미 탈당을 했는데도 상대 후보들은 내가 민주당 공천에 탈락했다고 흑색선전을 일삼고 있다』며 비난한 뒤 『당선되면 연수구를 전국 최대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연단에 오른 서한샘 후보는 재정자립도가 37%인 연수구의 경제를 활성화하는 길은 앞으로 들어설 송도신도시를 송도구가 아닌 연수구에 편입, 연수신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