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2세들의 미군 사관학교 입학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세계 최강을 자랑하는 미군의 엘리트 장교를 육성하는 웨스트포인트와 해사, 공사 등 사관학교에 재학하는 생도들의 수가 200명을 훌쩍 넘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육군사관학교의 경우 전체 생도 4천400여 명 중 한인 생도수가 약 3.5%인 154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해 6월, 3개 사관학교를 졸업한 초급장교 임관 한인은 육사 25명, 해사 9명, 공사 20명 등 총 54명이다.

특히 재미동포 2세 사관생도의 졸업률이 90%가 넘을 만큼 거의 모든 생도들이 별 탈 없이 졸업하고 있다.
미 해병대 대니엘 유 대령이 올해 준장으로 진급함에 따라 한인 이민 역사상 최초의 정규군 장성이 탄생했다.

재미동포 2세 사관학교 출신 현역 장교들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책임감과 임무수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에서 사관학교에 입학하려면 주 또는 연방 상하이원의 추천서와 우수한 학업성적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 때문에 한인사회에서는 자녀들이 사관학교에 가는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 하고 있다.

미군은 군 복무 중 수입도 안정적이며 전역 이후에도 후 각종 복지 혜택도 뛰어나 인기 있는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재미동포 2세 장교들은 한미 양국 군사 동맹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다.


● 김동옥 시민기자는 1964년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에서 국제경제학을 전공했으며 동아일보 미주지사장과 라디오서울 대표를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