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실물 경제는 아직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국국민들은 그동안 세계 최강의 지위를 즐기며 소비를 미덕으로 알고 살아왔다.

그러나 2008년 9월부터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에 가장 심한 타격을 받았다.

미국의 대표적 산업인 자동차 산업이 무너졌고, 금융과 부동산이 걷잡을 수 없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미국은 이런 불황속에서도 산업의 기초를 잘 갖춘 덕분에 빠른 복원력을 보여 작년 중반기부터 자동차와 금융이 정상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만은 여전히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미국의 경제적 침체는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의 재정 감소로 이어져 공공 서비스 분야 축소로 인한 국민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연방정부는 우체국 2천 여개소를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와 카운티에서 운영하는 차량국(DMV) 사무실 운영시간을 주 4일간으로 축소하고 전체 사무실의 30%를 줄였다.

이 때문에 운전면허나 자동차 등록 업무를 보기위해서는 새벽부터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는 수업시간을 단축하고 조기 방학을 실시하고 있으며 교사수를 계속 감원하고 있다.

공무원 수도 감축돼 정부의 각종 민원업무가 지연되고 있고, 일반 상점들도 인원감축으로 서비스 받기가 점점 힘들어 지고 있다.

공공 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편을 겪고 있는 미국인들은 하루빨리 경기가 예전처럼 회복되기 만을 고대하고 있다.

/김동옥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