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풀코스 우승 김광연
   
▲ 남자부 풀코스 우승자 김광연씨가 두선을 들고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정선식기자 ss2chung@itimes.co.kr


"마라톤 전문 선수로 나설까봐요. 오늘 제기록 중 최고기록까지 세워 기분 최곱니다."
인천국제마라톤 풀코스 우승자 김광연(43)씨의 소감이다.
그는 2시간 37분 50초만에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힘든 기색이 없었다.
게다가 자신감 넘치는 미소를 지어 보였는데 이유가 있었다.
"생에 첫 풀코스 도전이었어요. 이렇게 우승을 거머쥐다니…저도 놀랐어요."
그 전 경기까지는 지난해까지 하프코스에 도전하다 올해 첫 풀코스를 뛰었는데 단번에 왕좌를 꿰찼다. 하프코스에서도 매번 기록을 갈아 치우며 인천국제마라톤에서도 2연패로 이름을 날리던 그였다.
"인테리어 사업을 하고 있는데 마라톤에 빠져 이젠 프로선수로 나설까해요"라며 웃었다.
지난 2004년 그는 지인의 소개로 우연하게 마라톤을 시작했는데 이젠 '준 선수급'이 됐다며 흐뭇해했다.
그는 "다음 경기에선 지금 제 기록을 깨는데 중점을 두고 훈련에 매진하겠습니다"라고 벌써부터 새로운 각오를 다졌다.


/조현미기자 ssenm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