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폴리텍Ⅱ대학 남인천캠퍼스


한국폴리텍II대학 남인천캠퍼스 콘텐츠 디자인과 신입생들과 지도교수들이 신입생 MT장을 상쾌한 봄날의 싱그러운 아침으로 잡았다.

제11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가 열리는 30일 오전 인천문학경기장의 아침이 바로 그들의 MT 장소다. 콘텐츠디자인과는 정부 지원을 통해 올해 지식기반 직종으로 남인천캠퍼스에 신설된 교과로, 첫 신입생 모집에서 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인재들이 몰려든 바 있다.
 

   
 


이 과 구성원을 포함해 이번 대회에 30명이 출전하는 이 학교 참가자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과대표를 맡은 이보람(25) 학생의 경우, 한국교육대학교를 졸업하고도 자신의 꿈인 디자인과 애니매이션의 세계를 포기할 수 없어 교직 진출을 잠시 미루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재원이고, 전기제어과의 조금동씨는 같이 입학한 동기들보다 30세 정도나 많은 53세의 연배에도 동기들에게 뒤질 수 없다며 앞장서 대회 출전을 결정했다.

지기 싫어하기는 교수진 역시 마찬가지. 출전 소식에 '괜찮을까' 하는 농반 진반의 궁금증을 낳았던 조명아(34) 교수는 처녀 시절 42.195㎞를 완주했던 마라톤 마니아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 한번 교내 화제의 중심이 됐단다.
마라톤 대회가 열리는 인천시내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를 마음껏 달려 보겠다는 게 이들의 출사표이다.

/송영휘기자 ywsong2002@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