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뛴다 - 물장구 마라톤동호회


"인천국제마라톤은 우리 동호회의 공식대회입니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대회이지요."

계양구 주민들을 주축으로 구성된 물장구 마라톤동호회의 서정훈(57) 회장은 인천국제마라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물장구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마라톤 경주를 앞두고 즐거운 달리기를 만끽하기 위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 서구청 마라톤 동호회


물장구 마라톤동호회는 1년에 20개가 넘는 전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이 중 봄과 가을에 한 차례씩 온 가족의 나들이를 겸하는 공식대회를 정했다. 봄엔 인천국제마라톤대회, 가을엔 강화해변마라톤대회다.

"인천에서 활동하는 동호회로서 참가는 물론이고 회원들과 가족들의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공식대회를 만들었죠. 이 날은 온 가족이 총 출동해 대회에 나간 선수들을 응원하고 음식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이번 대회엔 약 40명의 회원들이 5·10km와 하프, 풀코스 등 각자의 건강상태와 능력을 고려해 다양하게 참가한다.

물장구 마라톤동호회는 75명의 회원들 중 서브스리를 기록한 회원이 6명이고 철인 3종 경기를 즐기는 사람도 10여명이나 된다.

다른 회원들도 수영, 등산, 사이클 등 다른 운동을 함께 즐기는 운동마니아들이다.

동호회 창단도 2004년, 원래 수영을 취미로 즐기던 회원들이 달리기도 해 보자고 제안해 이뤄졌다. 동호회 이름이 물장구인 이유다.

동호회엔 부부회원 10쌍이 있어 늘 가족 같은 분위기로 즐겁게 운동한다.

"매년 2월 안전기원제를 지냅니다. 전문선수도 아닌 우리는 건강, 즐거움을 위해 뛰는 거지 않습니까? 다치면 안 되지요. 이른 봄 햇살을 만끽하며 즐거운 달리기를 하겠습니다."

/심영주기자 yjsh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