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뛴다 - 인천한마음마라톤클럽
   
▲ 인천한마음마라톤클럽 회원들이 완주를 기약하며 파아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인천한마음마라톤클럽


'건강하게 뛸 수 있는 것이 행복'이란 구호를 내걸고 10년째 달리기의 즐거움을 나누는 인천한마음마라톤클럽.

말로만 나누는 게 아니라 진짜로 대회 참가 때 1㎞당 1천원씩 적립해 형편이 어려운 중학교 육상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전하고 있다.

"달리기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인 만큼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만들어가는 동시에 늘 주변과 나누는 삶을 살려고 합니다."

조완택(49)회장은 한마음마라톤클럽이 10년동안 멈추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다양한 회원들로 이뤄진 것도 이 클럽의 특징이다. 부부, 가족 단위 회원은 물론 올해 64세인 여성 달림이도 있다.

인천 남동구를 중심으로 모인 회원 41명은 매주 화·일요일마다 훈련을 한다.

특히 10㎞도 뛰어보지 않은 초보 회원들을 위해 쏟는 배려는 남다르다. 훈련할 때마다 선배 회원이 옆에서 대화하고 격려해준다. 자칫 무리한 훈련 때문에 초보자들이 흥미를 잃을까봐서다.

"2001년 인천 마라톤대회 출전을 계기로 모인 동호회가 벌써 창단 10년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힘찬 도약을 노리고 있답니다."

조완택 회장은 "인천일보 주최 마라톤대회는 빠짐없이 참가했다"며 "이번 대회에서 부상은 없고 입상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예은기자 yu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