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특수학교인 부평구 십정동 인천 혜광학교(교장 명선목)는 지난 2일 다섯 살 어린 아이부터 머리 희끗희끗한 예순 살 어르신까지 모두 51명의 신입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입학식에는 사회 생활을 하다가 중도에 시력을 잃어 시각장애인이 된 중도시각장애인들의 재활반 학생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어느 날 느닷없이 앞이 보이지 않아 삶의 의욕을 상실했던 평범한 가장과 주부들이 이 곳에서 안마와 침술 등 이료술을 배워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는 첫발을 내 디딘 것이다.

혜광학교는 매 행사마다 상황해설자를 두어 시각장애인들이 진행상황을 알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입학식을 마친 학생들은 저시력인을 위한 확대독서기와 점자활용을 위한 점자출력단말기 등 다양한 학습기기를 접한 뒤 수업 참관을 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석주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