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다 궁금해 2

제11회 인천국제마라톤대회는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기록측정을 위해 첨단 스피드칩(Speed Chip)을 도입했습니다.

지름 4.5㎝, 두께 3㎜의 원형모양인 스피드칩은 무게가 불과 6g밖에 나가지 않아 달리는 데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번호표 수령과 함께 스피드칩을 지급받아 신발에 메달고 뛰게 됩니다.

대회 참가자는 본인의 참가번호와 스피드칩 뒷면에 적힌 번호가 일치한지 확인한 후 신발끈을 이용해 운동화에 단단히 고정시키면 준비가 완료됩니다.

반도체가 내장된 스피드칩은 주자가 골인하는 순간 결승선 바닥에 깔린 매트 속의 안테나에 신호를 보냅니다.

안테나를 통해 전달된 신호는 판독기에서 기록으로 바뀌어 곧 바로 기록실 컴퓨터에 집계됩니다.

수십명의 달림이들이 한꺼번에 결승선을 통과해도 기록측정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스피드칩을 신발에 메달지 않고 손목이나 허리 등에 부착하고 뛸 경우 기록측정이 안 될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 대회를 마친 후 반드시 스피드칩을 반납해야 합니다. 스피드칩은 다른 경기에 재활용되며 자체만으론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만약 스피드칩을 분실할 경우 2만2천원을 변상해야 합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