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국제마라톤은 '국제마라톤 로드레이스협회(AINS·Association of International Marathons and Distance Races)'의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AINS는 대회 레이스 코스 및 참가 선수 등을 면밀히 분석해 국제 공인 자격을 주는 기관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인천국제마라톤은 AINS의 공식 승인을 받은 대회죠.

국내에서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중앙일보와 대구시에서 개최되는 대회만이 국제마라톤 풀코스 자격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인천국제마라톤의 경우 하프코스에서 AINS의 승인을 받은 대회입니다. 국내 유일의 하프코스 국제 공인 대회인 셈입니다.

인천국제마라톤이 풀코스에서 국제대회 인증을 받지 못한 이유는 '일정 기간 같은 국가'에서 동일한 국제대회를 불허하는 AINS의 규정이 주요합니다.

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을 피해 열리는 마라톤 특성상 다른 대회와 겹치지 않게 국제대회를 추진하다보니 부득이 하프코스에서만 국제승인을 받은 것이죠.

하지만 인천국제마라톤대회는 해를 거듭할 수록 대회 위상이 날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천 최대의 스포츠 축제임은 물론이고요, 마라톤 동호인의 자부심이 되고 있습니다.

꽃 피는 봄,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환상적인 풍경과 물아일체(物我一體)의 희열을 느끼는 건 어떨까요.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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