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는 혀끝으로 여자의 젖꼭지를 요리 뱅글, 조리 뱅글 돌리면서 복순의 등어리를 쓰다듬어 내려갔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젖꼭지를 빨아본 이후 처음 느껴본 혀끝의 만족감이 깊고 깊은 저 골짜기의 본능을 휘젓는지 말라붙었던 성감대의 핏줄들이 한 올 한 올 피어오르면서 아랫도리의 그것이 벌떡 일어서는 것 같았다.

 아, 이승에서는 결코 일어서지 않을 것 같던 이것이 오늘은 어케 대가리를 곧추세우며 용렬한 모습까지 보여줄까?

 굴러 내리던 바위에 깔려 몸을 다친 이후 한번도 자신의 그것이 대가리를 곧추세우고 일어서는 것을 볼 수 없었던 부비서는 너무 흥감한 나머지, 자신의 그것을 손으로 만져 보았다. 느낌처럼, 그것은 정말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벌떡 일어나 있었다. 그는 너무 좋아서 복순의 젖꼭지를 도로 뱉어놓으며 전율하듯 부르르 몸을 떨었다.

 어마나, 오빠! 이거이 이제사 제 마음을 알아주는 것 같아요.

 복순은 신이 난 듯 부비서의 그것을 잡고는 자신도 모르게 감격해 했다. 그러다간 얼른 부비서 곁에 누우며 속삭였다.

 『오빠, 빨리 올라와 보시라요.』

 부비서는 위로 올라갔다. 복순은 시기를 놓쳐버리면 만사가 수포로 돌아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부비서의 그것을 자신의 사춤으로 끼워 넣으며 두 다리로 부비서의 허리를 휘감았다. 부비서는 하나뿐인 팔로 힘겹게 노를 저었다.

 복순은 한쪽 팔로 상체의 무게를 지탱하고 있는 부비서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져 한쪽 팔로 부비서의 다친 어깨 쪽을 받쳐 주었다.  그래도 부비서는 몸의 균형을 잡지 못하고 기우뚱거렸다

 『오빠! 안 되갔시요. 내가 대신 올라가 볼 테니까니 자리를 바꿔 보자요.』

 부비서는 금세 방사가 이루어질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그녀가 시키는 대로 위치를 바꿔 누웠다. 복순은 잠든 곽인구 하사를 유혹해 방사를 치를 때처럼 부비서의 그것을 사춤에다 꽉 끼어 넣고는 바삐 뽐뿌질을 해댔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확확 술 냄새를 풍겨대던 부비서가 느닷없이 허공에다 손을 휘저으며 소리를 질러댔다.

 『복순아! 내 몸이 갑자기 와 이케 붕 떠오른 것 같네. 날래 이 손 좀 잡아 줘!』

 복순은 이제사 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부비서의 양어깨를 꼭 잡고는 계속 노를 저어댔다. 여자가 몸이 아파 결혼 후 한번도 그 좋은 것을 못해 봤다는 오빠의 처지를 생각하니까 절로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 우리 부비서 오빠처럼 기구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까?

 부비서의 일상 생활이 너무 측은하고 가련하게 느껴져 오늘밤은 어떠한 일이 있어도 부비서가 관능의 늪에 빠져 세상 근심을 다 잊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야만 뱃속의 아이도 낳을 수 있고 자신도 살아서 관리소 문을 걸어나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