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완, 2년간 14억원에 재계약


SK 와이번스가 '최고 안방마님' 박경완(39)과의 계약을 2012년까지 연장했다.

SK는 16일 박경완과 계약금 4억원, 2011년부터 2년간 연봉 각 5억원 등 총 14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1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할 수 있었던 박경완은 SK와 2년 계약에 합의, 2012년까지 SK에 몸담게 됐다.

박경완은 지난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2 14홈런 67타점을 기록하며 SK의 통합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노련한 투수리드를 자랑하는 박경완은 'SK 전력의 반'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2009년 6월 왼쪽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박경완은 지난 시즌 개막전 출장이 불투명했지만 조기 복귀, 개막전부터 출전을 감행했다.

박경완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오른 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미루면서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참가,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지난 해 11월 26일 오른쪽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은 박경완은 지난 5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실시되고 있는 SK 재활캠프에 합류했다. 박경완은 올 시즌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경완은 계약 후, "김성근 감독님과 구단에 감사드린다. 포수가 어려운 자리이지만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면 내 나이까지 충분히 뛸 수 있다는 것을 후배 포수와 팬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시즌은 좋은 결실을 맺은 한 해였다. 올해도 훈련에 전념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