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박정권(29)과 김강민(28)이 내년에 2억원의 연봉을 받게 됐다.

SK는 29일 박정권과 올해 연봉 1억2500만원에서 7천500만원(60%) 오른 2억원에 2011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박정권은 올 시즌 12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6 18홈런 76타점 17도루 76득점으로 활약했으며 수비에서는 1루수와 우익수를 오가며 '멀티 플레이어'의 면모를 과시했다. 박정권은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에서 SK의 4전 전승에 앞장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로 뽑히기도 했다.

박정권은 "팀에서 대우를 잘 해줘 고액 연봉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내년에는 최고의 중심 타자로 거듭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강민은 올해 연봉 1억2천만원에서 8천만원(66.7%) 인상된 2억원에 도장을 찍었다. 김강민은 올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7 10홈런 72타점 23도루 74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활약 덕분에 김강민은 2010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고 금메달을 따내 병역 면제라는 큰 선물도 받았다.

김강민은 올해 외야수 골든글러브 한 자리를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마무리했다.

김강민은 "올해는 모든 것이 너무나 행복한 한 해였다. 올 시즌을 발판삼아 한국 최고의 외야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환(등번호 44번)과도 올해 연봉 2천만원에서 200만원(10%) 오른 2천200만원에 재계약을 마친 SK는 2011년 재계약 대상자 51명 가운데 46명(재계약율 90.2%)과 재계약을 마무리했다.

고효준(27)과 김광현(22), 송은범(26), 이승호(29. 등번호 20번), 정대현(32)등이 아직 계약을 마치지 못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