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간의 대장정'폐막 … 한국, 금27·은43·동33 종합 3위 수성


장애인아시안게임 대회기가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전달됐다.

사실상 광저우대회에 이어 한국이 차기 개최지로 확정되며, '2014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최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보치아 종목에 출전한 손정민이 18일 3·4위전에서 승리하며 소중한 동메달을 추가했다. /사진제공=인천장애인체육회


2010장애인아시안게임이 19일 폐막식을 끝으로 8일간 열전의 막을 내렸다.

광저우 아오티 경기장에서 열린 이날 폐막식에서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KPC)위원장이 다툭 자이날 아부 자린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위원장으로부터 대회기를 인수받아 힘차게 흔들었다.

광저우대회 폐막과 함께 인천대회가 시작됐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몸짓이었다.

인천장애인대회는 그동안 인천시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간 이견을 보이며 난항을 겪어왔다.

올림픽의 경우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 협약에 따라 올림픽 개최지가 장애인올림픽을 의무적으로 개최해야 한다.

반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아장애인올림픽위원회(APC) 간에는 이런 협약이 없어 장애인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려면 별도의 유치 절차를 밟아야 한다.

인천시는 이미 지난 2008년 장애인아시안게임 유치의사를 밝혔지만 OCA가 아시안게임 3개월 전후 개최 장소에서 다른 행사를 개최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바람에 대회 개최가 불투명했었다.

그러나 이날 차기 개최지에 전달되는 대회기를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인수, 그동안 논란을 일축하며 인천개최에 힘이 실렸다.

인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어떠한 경우라도 2014장애인아시안게임은 인천에서 개최돼야 마땅하다"며 "인천시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면밀히 협조해 이번에 대회기를 인수한만큼 인천시 차지개최지로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0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총 금메달 27개와 은메달 43개, 동메달 33개를 획득하며 중국와 일본에 이어 종합3위를 기록했다.

인천선수단은 배드민턴 심재열이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최정만(배드민턴), 신재용(사격), 지광민(보치아)이 각각 은1, 역도 신정희, 보치아 손정민 등이 동메달을 추가하는 등 총 금1, 은3, 동2개를 획득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