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카드 발급 지연 … 대한체육회 관광비자로 중국행

광저우가 아시안게임에 이어 장애인대회마저 AD카드(대회출입증)발급을 놓고 말썽을 부리고 있다.

2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 참관 및 취재 등을 위해 광저우측에 신청한 AD카드 발급이 늦어지고 있다.

2010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신청자 명단을 착각하는 바람에 참관단 대부분이 AD카드 없이 출국할 처지에 놓였다.

일반적으로 아시안게임과 연계해 치러지는 장애인대회(프레대회)의 경우 AD카드가 자동 발급되지만 조직위가 이를 간과한 것이다.

결국 대회 참관 등을 위해 광저우를 찾는 상당수가 초청 비자가 아닌 관광 비자를 발급받아야 하는 불편함을 겪고 있다.

개막식을 코 앞에 둔 상황에서 어쩔수없이 비자 발급을 위해 이중으로 비용을 지불한 셈이다.

광저우에 도착해도 문제는 계속 남는다.

AD카드 없이는 경기장 및 메인미디어센터 등의 출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광저우는 지난 하계아시안게임에서도 AD카드 늦장 발급으로 몸살을 앓았던 전력이 있어 조직위가 해외 참관단 및 기자단을 홀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인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광저우조직위로부터 AD카드 발급 지연에 관한 공식 사과문을 받았다"며 "현지에 도착해 가장 먼저 AD카드를 발급받고 다른 업무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