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장애인아시안게임 개막 … 인천선수단 33명 출전

2010광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아시안 패러게임) 개막이 9일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2일 중국 광저우 아오티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리는 아시안 패러게임은 18개 종목에 45개국 5천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8일간 열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 한국은 전 종목에 선수 198명을 비롯해 임원 등 약 300명의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35개를 획득해 종합 3위에 오른다는 계획이다.

인천도 선수 28명을 포함해 33명의 선수단을 파견, 한국의 종합 3위 입성에 힘을 보탠다.

인천선수단이 기대하는 메달획득은 금메달 1개를 비롯해 은1, 동10 등 모두 12개이다.

우선 탁구에 출전한 김광진(53·인천장애인탁구협회)의 금메달이 가장 유력하다.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변칙기술이 뛰어난 김광진은 1988년 서울패러올림픽과 2000년 시드니패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주인공이다.

올해 장애인전국체전서도 단식 금메달을 차지하며 탁구 종목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은메달은 배드민턴에서 나올 가능성이 가장 높다. 복식에 출전한 김정만·심재열(인천장애인체육회)조와 단식의 김창만(인천장애인체육회)이 값진 메달 사냥에 나선다.

국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시각축구팀도 은메달 후보다. 이옥형(인천시각스포츠연맹)감독이 이끄는 시각축구대표팀에 인천은 무려 6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시각축구는 중국 장벽이 워낙 높아 금메달 획득은 어렵다는 평가다. 동메달은 골볼과 역도, 사격, 배구, 보치아 등에서 무더기로 쏟아질 전망이다.

여자 역도 이현정·신정희(인천장애인체육회)와 사격 심재용(남구청)·강명순(인천장애인사격연맹), 보치아 지광민·손정민(인천장애인보치아연맹) 등이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정의성 인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이번 광저우 대회는 '아시안게임'이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어느 때보다 화려한 대회가 될 전망이다"이라며 "그동안 인천선수단이 흘린 값진 땀방울이 이번 대회를 통해 빛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맹훈련 중인 인천선수단은 오는 6일 경기도 이천 장애인아시안게임 훈련원에서 결단식을 갖고 8일 결전의 현장인 광저우로 떠난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