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중 골드부 우승

"바둑을 통해 두뇌회전을 함으로써 더욱 젊어지는 것 같습니다."

제12회 미추홀배 전국장애인바둑대회 겸 제4회 인천시민 실버바둑대회 골드부(75세 이상)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건중(80) 옹은 두뇌회전을 위해 바둑은 필수라며 바둑애호가의 입장을 밝혔다.

이건중 옹은 젊은 시절 대부분 군에서 근무하다 지난 1990년 정년퇴직 한 후 소일거리를 찾기 위해 바둑을 시작했다.

"기원에서 전전긍긍하며 내기바둑을 시작하다보니 어느새 3급 가까운 실력으로 늘어났다"는 그는 "이제 눈앞도 침침해지고 해서 내기바둑은 그만두고 친목도모를 위해 바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결승전에서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역전승을 거둔 이 옹은 3년 전 전국실버바둑대회에 인천시 대표로 출전할 만큼 실력을 인정받아 왔다.

그는 "내년에도 이 대회에는 꼭 출전하고 싶다"며 발걸음을 돌렸다.


/김성웅기자 ksw1507@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