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산 핸드볼팀'대기업 등 3개 업체서 인수의사

공중분해 위기를 겪고 있는 벽산건설 핸드볼팀에 대한 인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기업체 선택 작업에 돌입한 인천시는 벽산건설 핸드볼팀에 대한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체가 3곳 가량 있다고 9일 밝혔다. <인천일보 9월1일자 1면>
벽산건설 핸드볼팀은 지난 6월 벽산건설이 주채권 은행으로부터 워크아웃됨에 따라 다음달 8일 열리는 전국체육대회까지만 운영되도록 허락됐다.
시는 벽산건설 핸드볼팀을 인수할 민간기업을 모집했고, 그중 인수 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있는 기업체 3곳에 대해 검증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체 3곳 중 2곳은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고, 1곳은 지역에 연고가 있는 건설업체로 나타났다. 시는 대기업 중 1곳은 핸드볼과 연관이 깊고 또 다른 1곳은 최근 지역에 뿌리를 내린 기업체라며 구체적인 명칭 언급에 조심하고 있다. 나머지 중견건설업체 또한 얼마전 인천에 주소를 옮긴 회사이다.
시 관계자는 "벽산건설 핸드볼팀은 전국체전까지 팀을 운영할 최소한의 기일이 남은 만큼 이 기간까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최적의 인수팀을 찾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만일 마땅한 기업이 없다면 다시 찾을 때까지 시가 운영할 수 있다며 벽산건설 핸드볼팀 회생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주영기자 leejy9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