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패전처리 투수로 등판 1이닝 1실점추신수, 4타수 1볼넷 … 3경기 연속안타 중단

미국 프로야구에서 뛰는 박찬호(37·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패전 처리 투수로 등판해 또 실점했다.

박찬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플로리다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0-5로 뒤진 9회 초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하면서 1실점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구원투수로서 연속 실점했고 뉴욕 양키스에서 피츠버그로 이적하고서 등판한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박찬호는 대타로 나온 선두타자 채드 트레이시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은 뒤 갑자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는 톱타자 핸리 라미레스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고 나서 후속 로건 모리슨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1점을 내줬다.

하지만 박찬호는 개비 산체스를 삼구삼진으로 막고 4번 타자 댄 우글라에게 6구째 직구를 뿌려 헛스윙 삼진을 낚았다.

피츠버그는 플로리다에 0-6으로 졌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도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잭 그라인키를 상대로 무안타에 그쳐 연속경기 안타행진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이날 미국 미주리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중단되면서 시즌타율도 0.287로 떨어졌다.

앞선 세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초 2사 1루에서는 바뀐 투수 제시 차베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차베스의 폭투로 2루까지 밟았으나 득점에는 실패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