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경기장역 - 선학역 구간도로 과속 카메라 설치용 가로막 방치


인천의 주요 간선도로를 보면 속도 감시카메라와 교통 표지판을 설치하는 도로 가로막들이 설치되어 있다. 그런데 교통안전을 위해 설치하는 시설물들이 제대로 이용되지 않아 비효율적이고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다.
연수구가 시작되는 문학경기장역과 선학역 구간에 설치된 도로 가로막 시설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 구간은 내리막 길로 문학경기장역 앞 4거리에서 신호가 바뀌면서 출발한 차들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기 일쑤여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많이 나는 지역으로 악명 높다. 이 지역은 송도국제도시 개발, 인천대교 및 제3경인고속도로의 개통으로 교통량이 더욱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그만큼 교통사고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 지역 도로 가로막 시설에 설치되었던 속도 감시 카메라가 언제부턴가 사라진채 방치되고 있다. 대신 100m 전방에 새로운 속도 감시카메라가 달려있다. 기존 시설물을 제대로 이용하지 않아 비효율적이기도 하지만 많은 예산이 투자된 시설을 놀리는 것은 예산 낭비다.
인천지역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연수구는 인천에서도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예산을 들여 새로운 교통시설물을 설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시설을 재점검하거나 수리해서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박종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