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악영화'노스페이스'상영30년대 등반 상황 CG 없이 재연


영화공간주안이 오는 19일 산악영화 '노스페이스'를 개봉한다.
 

   
 


이 영화는 1936년 '아이거 북벽'에서 일어났던 비극적인 실화를 다뤘다. 아이거 북벽은 알프스의 3대 북벽 중 하나로 역대 가장 많은 사망자를 기록 중이고, 현재까지도 제일 등반하기 어려운 곳으로 손꼽힌다.

영화 속 장면은 거친 암벽을 로프 하나에 의지하며 아슬아슬하게 등반하는 30년대 상황을 컴퓨터 그래픽 없이 사실적으로 그린다. 등반가들은 열악한 장비로 산을 오르며 극한의 고통을 겪지만 빵 한조각과 물 한 모금으로 허기를 채우며 정상에 선다.

1936년 독일은 올림픽 개회를 앞두고 국위 선양을 위해 국내 산악인들을 대상으로 아이거 북벽 초등을 부추긴다. 군에서 산악병으로 복무 중이던 토니 (벤노 퓨어만)와 앤디(플로리안 루카스)는 너무 위험한 일이라 처음엔 망설이지만, 세계에서 가장 먼저 아이거 북벽을 정복하고 싶다는 일념에 등반을 결심한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기자들과 관람객들은 아이거 북벽 아래 호텔로 모여들고, 토니와 앤디의 고향친구이자 토니의 옛 연인인 루이즈(요한나 보칼렉)도 이곳을 방문해 친구들과 조우한다. 갑작스레 나타난 루이즈를 보고 토니는 기뻐하지만 그녀 곁에 새로운 연인이 있음을 알고 실망한다. 그리고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등반을 서두른다. 오스트리아 산악인 윌리(시몬 슈바르츠)와 에디(게오르그 프리드리히) 또한 등반을 시작하고, 수많은 취재진들은 누가 정상에 먼저 도착할 것인지 초조하게 기다린다. 그러던 중 토니와 앤디가 악천후로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그들 뒤를 따르던 윌리가 부상을 당한다. 더욱이 윌리의 고집으로 말미암아 네 사람은 위태로운 상황에 처하게 된다.

영화공간주안은 한편, 26일부터 서울·인천·부산·춘천·제주의 5개 도시를 테마로 한 영화 '영화, 한국을 만나다'특별전을 차례로 상영한다. 032-427-6777

/심영주기자 yjsh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