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전 9회초 등판 … 4대8 패


 

   
▲ 박찬호가 미국 펜실베이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역투를 펼치고 있다.

미 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연 박찬호(37)가 두 번째 경기 만에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박찬호는 9일(이하 한국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9회초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투구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이적 첫 경기인 콜로라도전에서 1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던 박찬호는 이날 경기에서도 다소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노련하게 맞혀 잡는 피칭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이날 박찬호는 총 11개(스트라이크 5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구속은 91마일(시속 146km)을 찍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5.73에서 5.54로 낮아졌다.

피츠버그가 4대 8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오른 박찬호는 첫 타자 라이언 스필보그스를 상대로 공 3개를 던져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후 이안 스튜어트에게 초구 91마일짜리 직구를 던지다가 마운드를 스치는 중전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박찬호는 다음 타자 세스 스미스를 1루 땅볼로 이끌어내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았고, 덱스터 파울러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피츠버그는 콜로라도에 4대 8로 패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