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제물포고·동산고 나란히 2회전 진출20일부터'미추홀기 전국대회'동반 출전도

인천고, 제물포고, 동산고 등 인천 고교 야구 3인방이 '제40회 봉황대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1회전을 나란히 통과했다.

인천시 야구협회는 1회전 부전승의 행운을 얻은 인천고와 함께 동산고가 지난달 31일 김해고를 8대 1로 제압한데 이어 제물포고가 지난 2일 서울 배명고를 7대 4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고 4일 밝혔다.

제물포고는 이날 현역 고교 최고 투수로 꼽히는 이현호를 대신해 선발 출격한 이창재는 5이닝 동안 배명고 타선을 5피안타(2실점)로 막으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제물포고는 1회 초 2사 만루에서 6번 정효원의 2타점 좌전 적시타가 터져 나오며, 선취점을 뽑았다. 정효원은 3회와 5회에도 주자를 불러들여 4타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1번 타자로 나선 유재혁은 3안타 2타점을 쓸어담았고, 팀의 4번을 맡고 있는 포수 이현석도 2안타를 기록했다.

1회전을 손쉽게 승리한 제물포고는 오는 7일 오후 3시 청원고와 16강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동산고는 하루전날인 6일 지난해 우승팀 강호 천안북일고와 피할수 없는 한판 승부를 펼친다.

인천고는 청주고와 경기고의 승리팀과 8일 일전을 치룬다.

인천 야구협회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인천 고교 3인방 모두 실력이 월등해 좋은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며 "지난 대회에 이어 16강에서 인천팀끼리 경쟁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이들 인천 고교 야구 3인방은 봉황대기 대회 이후 오는 20일 인천에서 개최되는 '제8회 미추홀기 전국고교야구대회'도 함께 출전한다.

한편, 봉황대기 야구대회는 온라인 응원전도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현재 제물포고와 동산고가 학교응원전 1, 2위를 달리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